【 앵커멘트 】
한 초등학교 건물에서 2개 학교 학생들이
함께 생활을 한다면 어떨까요?
심지어 유치원까지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는데요
나주 혁신도시에서 빚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어떤 사정인지 정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라온초등학교 입구'라고 적힌 현수막 아래로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걸어나옵니다.
그런데 10m 가량 떨어진 출입문엔 '한아름초등학교, 다야유치원 입구'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층별 나눠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투명CG>한 지붕에 세살림을 차린 꼴이라, 제 집에 객식구가 더 많은 셈입니다//
▶ 싱크 : 학부모
- "기분이 나쁘죠. 교육청에서 마무리가 일단 된다고 무조건 그러셨으니까. 그래서 전학을 시킨거니까."
학교 준공이 늦어진 탓입니다.
문제는 건물주인 라온초도 공사중이라는
점입니다.
학교 건물 외에는 마음대로 다닐수 없는
출입금지 구역이나 마찬가집니다.
▶ 싱크 : 학부모
- "여기가 원체 그래서(그러려니)...이 상황에서 아이들 밥도 주고 하니까 먼지도 걱정되고"
▶ 싱크 : 학부모
- "먼지도 되게 많고 공사가 아직 안 끝나서. 페인트같은 거 뿌리는 것도 제가 봤어요. 놀이활동 못하는 것도 걱정되고."
한아름초는 준공이 완료되는 오는 6월에나,
유치원은 내년 3월에나 더부살이에서 벗어날수
있습니다.
▶ 싱크 : 나주교육지원청 관계자
- "(한아름초는)6월 달에 본 건물로 이전하기 전까지...다야유치원은 2018년 3월 1일자로 해서 지금 부지는 확보된 상태거든요."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개교만 서두른
무책임한 교육청.
한지붕 세가족 신세인 수백 명의 학생들은
매일 불편은 물론 안전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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