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홍도 해상서 40대 남녀 변사체 발견

작성 : 2014-03-01 07:30:50
어제 중국 해상과 인접한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내 신안군 홍도 해상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녀가 튜브 형태의
부유물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일단 외국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과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어제 오전 9시 30분쯤 신안군 홍도
북서쪽 89km 해상에서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이 튜브위에 숨져 있는
변사체 2구를 발견했습니다.

40대로 추정되는 남녀로 남자는 튜브에
등을 기대고 앉아 있는채 여자는 튜브와
연결된 밧줄이 허리에 묶인채 숨져 있었습니다.

상하 일체형의 검은색 작업복을 입은
두 남녀는 얼굴과 작업복 곳곳에 페인트가
묻은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파란색 페인트가 칠해진 튜브는
해수욕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크기로
사람이 밑으로 빠지지 않도록 그물망이
쳐져 있고 중앙에는 앉아서 작업이
가능한 각목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해경은 곧바로 서해어업관리단으로부터
사체를 넘겨 받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문검색과 실종자 분석 결과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점, 사체 발견지점이
우리나라와 떨어져 중국과 인접한
공해상인 점 등으로 미뤄 외국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해경 관계자
"착용하고 있는 옷이라든지 시계, 호주머니에 있는 방진마스크 등 제품들을 보면 다 중국 제품이여서 중국 사람이 아닌가하고
계속해서 신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체가 발견된 튜브나 이들의 복장,
얼굴에 묻은 페인트 등으로 미뤄
밀입국이나 공안사범의 가능성도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체 검안 결과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는 한편 해안가 작업장이나
조선소의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실종자
여부가 있는지도 함께 파악할 방침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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