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한 달 전 오늘이었죠,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꼭 한달이 지났습니다.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은 물론 온 나라가 깊은 슬픔에 빠진 시간이었습니다.
여> 사고 첫 날 172명이 구조된 이후 단 한명의 추가 생존자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는 늘기만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20명은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지난 한 달을 되짚어 봤습니다.
지난 4월 16일 오전 8시 52분.
476명의 승객을 싣고 인천에서 제주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하고 있다는 구조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30여 분 뒤 해경 경비정이 사고해역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시작했지만 이미 90도로 기운 배는 빠르게 침몰했습니다.
싱크-세월호 구조 학생/캐비넷이랑 짐 같은 것 다 밟고 손으로 밀고, 억지로 올라왔어요. 얘들끼리 서로 잡아주고
오전 11시 18분 선수 일부만 남긴채 세월호는 침몰했습니다.
구조된 탑승객은 172명 뿐, 3백 명이 넘는 탑승객들은 세월호와 함께 바다 아래로 가라 앉았습니다.
사고 발생 나흘만인 19일 민관군 구조팀은 처음으로 객실 진입에 성공했지만 이미 희생자는 50명을 넘은 상황.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생존자는 단 한 명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4월 22일에는 희생자가 백 명을 넘어섰고, 일주일 뒤 2백 명을 넘었습니다.
국무총리는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고, 해경은 뒤늦게 구조영상을 공개하며 미숙한 초동 대처 부실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일에는 세월호 침몰 지점에서
2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해역에서 희생자가
발견되면서 유실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20명이 넘는 실종자들이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사고원인으로 과적과 함께 평형수가 부족해 복원성이 떨어져 발생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세월호 선장 이준석 씨 등 선원 4명에 대해서는 살인죄를 적용하고 탈출한 선원 15명 전원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수사본부는 부실한 초동조치로 논란이 된 해경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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