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기아 타이거즈 투수진 붕괴

작성 : 2014-06-16 08:30:50
기아 타이거즈가 지난 주 한화와 롯데를 상대로 3승 3패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타격은 그나마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불펜진과 믿었던 선발진마저 초반에 무너지는 등 투타의 불균형으로 순위 반등에 실패했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기아 타이거즈는 지난 주 최하위 한화와 4위권 밖으로 밀려난 롯데와 6연전을 펼쳤습니다.

한화와 2승 1패, 롯데와 1승 2패로 3승 3패로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지난 주 경기까지 모두 61경기를 치른 기아는 27승 34패, 선두와는 12게임 반차, 4위권과는 7게임 반차로 벌어진 7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한화와 주중 첫 경기에서는
1군에 등록된 투수진을 모두 투입하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롯데와 경기에서는
믿었던 에이스가 조기에 무너져
야구팬들을 답답하게 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쉽게 나아질 기미가
없는데,걱정거리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먼저 선발진 문제입니다.

송은범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5선발이 확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시범투입됐지만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거기에 에이스인 양현종과 홀튼, 김진우 등 믿을만한 선발들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해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선발진이 오래 버텨주지 못하면서
그 부담이 고스란히 불펜진의 과부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 불펜투수들이 소화한 이닝수는 28과 3분에2이닝, 선발투수들이 소화한 이닝은 25와 3분에 1이닝에 불과했습니다.

잇따른 연투로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쳤던 김태영 등 불펜투수들도 점차 실점하는 횟수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일찍감치 찾아온 무더위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면 최영필이나 김태영, 김병현 등 3,40대 노장들의 체력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시즌 신생팀에도 밀려 8위의 굴욕을 맛봤던 기아 타이거즈, 올 시즌도 7위에 머무르면서 팀의 암흑기가 길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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