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 연휴 둘째날인 오늘도 귀성 행렬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귀성 정체는 오늘 밤 10시가 넘어야 풀리겠고, 내일 새벽부터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전통시장이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밤이나 대추, 생선 등 차례상에 올릴 성수품을 사러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조금씩만 사려고 했지만, 가족들을 생각하며 물건을 집다 보니 어느새 양손이 묵직해졌습니다.
▶ 인터뷰 : 문이순 / 광주광역시 봉선동
- "명절 때만이라도 쉴 수 있는 시간이 돼야 될 것 같아서 간단하게 나물 같은 것 사고, 생선 좀 사고 그랬어요."
연휴 둘째날, 섬을 찾은 귀성객들은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습니다.
해상에 안개가 끼고, 남해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전남 섬지역을 연결하는 여객선이 30여 차례 결항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명일 / 섬 귀성객
- "날씨 때문에 배가 안 떠가지고 못 타고 있어요. 얼른 안개가 걷혀서 빨리 배를 타고 싶습니다. 얼른 고향에 가고 싶어요."
고속도로는 하루종일 지체와 정체가 반복됐습니다.
비까지 내리면서 낮 한 때 서울에서 광주까지 4시간 반 가까이 소요되기도 했습니다.
오랜 시간 버스를 타고 오느라 지칠 법도 하지만, 모처럼 가족과 친지들을 만날 생각 때문인지 귀성객들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 인터뷰 : 장순덕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다른 동서랑 같이 맛있는 음식도 내일 만들 예정이고요. 즐겁게 보내다 가겠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늘밤 10시가 넘어야 정체가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귀성 정체는 내일 새벽 5시쯤 다시 시작돼 정오 무렵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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