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광주ㆍ전남 곳곳에서는 백 년 전 그날의 함성이 어느때보다 뜨겁게 울려퍼졌습니다.
기념식과 함께 3.1 운동의 의의를 기리는 거리행진과 만세 운동 재현 행사들이 이어졌습니다.
최선길 기잡니다.
【 기자 】
"대한독립 만세! 만세! 만세!"
흰 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입은 학생들과 한복을 입은 시민들이 조국 독립을 외칩니다.
행진을 막으려는 일본 헌병의 총성에도 굴하지 않고 목이 터져라 만세를 외치며 걸음을 이어나갑니다.
광주 금남로를 가득 메우고 3.1절 거리 행진에 동참한 시민 3천여 명은 일제에 맞섰던 선조들의 애국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 인터뷰 : 김홍길 / 광주광역시 문흥동
- "광주는 3.1운동 정신을 가장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의향의 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가 그런 정신을 이어가는 자리이자.."
▶ 인터뷰 : 권지민 / 광주광역시 신창동
- "자원봉사 찾아보다가 발견해서 신청하게 됐는데 해보니까 3.1절에 대한 기억도 되살릴 수 있고 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백 년 전 함성은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여수에서는 청소년들의 플래시몹과 함께 문화제가 열리는 등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정단비 / 여수시 화장동
- "백 년 전에 그분들이 없었으면 지금의 저희 청소년들도 없는거잖아요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준 그분들께 너무나도 감사하고"
광주시는 '3.1혁명 100주년 광주선언'을 발표하고, 전남도도 22개 시군에서 펼쳐지는 만세운동 재현 출정식을 함께 열었습니다.
어느덧 한 세기를 이어온 3.1절,
지난 100년을 되돌아보고 남북통일과 친일 잔재 청산 등의 미완의 과제를 해결해야 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올해 3.1절은 그 어느때보다 의미를 더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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