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만 6개.."구례 천은사로 오세요"

작성 : 2019-06-03 19:10:37

【 앵커멘트 】
지리산 3대 사찰로 꼽히는 구례 천은사에 보물이 6개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실까요?

주불전인 극락보전이 최근 보물로 지정되면서 국가지정문화재가 6개로 늘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유려한 곡선의 기와 지붕과 화려한 색채의 단청,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목조 조각까지.

2백 년 전 지어졌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뛰어난 천은사의 주 불전, 극락보전입니다.

19세기 이전 천연 염료가 단청에 남아 있고, 다포식 불전의 특징을 인정받아 최근 보물 제2024호로 지정됐습니다.

▶ 인터뷰 : 임세웅 / 구례군 문화관광해설사
- "19세기 이전의 천연염료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요. 또 보존 상태도 우수하다 보니까 최근에 그 우수성이 인정돼서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보물로 지정된 극락보전 안에는 두 개의 보물이 더 있습니다.

부처가 대중들에게 설법하는 장면이 담긴 아미타 후불탱화와 불교 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삼장보살도는 각각 1987년과 2016년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여기에 조선초 금속공예와 건축양식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금동불감, 청년의 순박한 미소가 특징인 목조 관세음*대세지보살 좌상.

그리고 초대형 그림 괘불탱까지 천은사는 모두 6개의 보물의 보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인호 / 구례군 홍보담당
- "천은사는 기존에 보물이 5개였는데 이번에 극락보전이 보물로 돼서 6점의 보물을 가지게 됐습니다. 불교문화의 미술, 조각, 건축양식의 진수를 보실 수 있습니다."

천은사는 보유한 보물을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내년 수장고와 전시 공간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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