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업사이클링이라고 들어보셨을까요?
재활용을 뜻하는 리사이클링에 업그레이드를 더한 용어인데요.
재활용품의 활용도를 높여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업사이클센터가 광주·전남에서 처음으로 순천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더 이상 입지 않는 청바지의 실밥을 뜯고, 재단해 이리저리 자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바느질로 뚝딱뚝딱 연결하자 어느새 근사한 가방이 완성됩니다.
▶ 인터뷰 : 장혜란 / 순천시 용당동
- "브로치도 만들 수 있고 가방도 만들 수 있고.. 이런 걸 보면서 버릴 수 있는 청바지를 다시 재활용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걸 지금 자랑하고 다니거든요. "
또 다른 방에선 자투리 가죽으로 연필 마개를 만드는 수업이 한창입니다.
망치로 두들기고 문양을 넣자 버려질 가죽이 하나의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 인터뷰 : 송남희 / 순천시 연향동
- "버려지는 재활용품들을 저희 디자인이나 소소한 작은 생각으로 인해서 좀 더 좋은 창작 작품으로 만들어낸다는 것에 너무 기분이 좋았고요."
재활용을 넘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센터가 순천에 문을 열었습니다.
업사이클 교실은 물론 재활용의 의미를 놀이로 배우는 어린이 체험 공간과 작품 전시·판매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시설이 기초자치단체에 들어선 건 순천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박애란 / 순천시 업사이클팀장
- "체계적인 교육과 프로그램 개발로 순천시의 쓰레기 양을 줄여나가고 점차 이런 운동을 전국에 있는 지자체로 번져 나가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정원박람회로 국제적인 생태 도시가 된 순천시가 업사이클 산업을 통해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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