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5월 열 출력 급증으로 대형 사고가 날 뻔 했던 한빛 1호기에 대해 원안위가 '인재'라는 최종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핵 연료 손상이나 장비 결함은 없었다며 원전 주제어실에 CCTV 설치하면 곧바로 재가동하기로 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빛 1호기 사고의 주된 원인을 관련 법령과 절차 위반, 운전자의 조작 미숙 등 인적 오류라고 발표했습니다.
운전원이 열출력 반응도 값을 잘못 계산했고 면허가 없는 정비원이 제어봉을 조작했다는 지난 6월 중간 발표와 달라진 게 없습니다.
▶ 싱크 : 손명선/원안위 특별조사단장(지난 6월 24일)
- "시험을 실시하는 중에는 운전원이 아니면 운전을 못 하도록 규정된 절차서를 위반한 사례입니다"
원안위는 우려했던 핵연료 손상이나 설비 결함은 없었다며 법을 위반한 관련자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CG)
주제어실에 CCTV 설치하고 열출력이 5%를 초과하면 자동 정지하도록 하는 등 4개 분야 26건의 재발방지대책을 내놨습니다.
이에따라 한빛 1호기도 CCTV가 설치되는 대로 재가동하도록 승인했습니다.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정밀검사 없이 단순 실수로만 치부하는 등 안전보다는 재가동에 중점을 둔 조사라며 반발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비상회의를 꾸리고 1호기 뿐 아니라 잇단 공극이 발견된 3,4호기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와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필 / 핵없는세상 광주전남행동 팀장
- "실질적으로 1·3·4호기가 문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재정비를 통해서 재가동하려는 계획을 계속 잡고 있어서.."
원안위의 발표에 이어 한수원이 한빛원전 본부장을 교체하면서,한빛 1호기는 빠르면 이달 말 재가동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속 시원한 설명도 대책도 듣지 못한 주민들의 불안과 반발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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