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추석 명절 연휴 첫날인 오늘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여객선터미널 등은 가족 단위 귀성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서울에서 광주, 목포 등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는 오전 한때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앵커멘트 】
두 손 가득 선물 꾸러미를 든 귀성객들이 여객선터미널에 모여듭니다.
긴 여정의 피곤함에도 고향을 찾는 설렘에 배에 오르는 발길을 재촉합니다.
▶ 인터뷰 : 설준환 / 경기도 김포시
- "10시간에 걸쳐 피곤한 것도 잊고 운전하고 이 곳에 도착했습니다. 배를 타고 얼른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많이 기다리고 있는데 들어가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풍랑주의보로 여수와 거문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취소돼 일부 귀성객들은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추석 연휴 첫 날을 맞아 광주ㆍ전남 지역 터미널과 기차역 등은 하루 종일 귀성객들로 붐볐습니다.
▶ 인터뷰 : 서하정 / 광주광역시 월계동
- "완도 어머니집인데 아버지도 뵙고 가서 놀다 오려고요. 명절이니까."
비교적 짧은 연휴 탓에 귀성길 고속도로도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귀성차량들이 몰리면서 오전 한때 서울에서 광주까지 6시간 40분, 목포까지는 8시간이 소요되기도 했습니다.
저녁이 되면서 정체가 점차 풀려 현재는 평소 주말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많은 통행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내일 아침 6시부터 귀성길 정체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전부터는 귀경길 정체도 본격 시작될 전망입니다.
내일 하루 광주와 전남에는 53만대의 차량이 들어오고 54만대의 차량이 나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KTX와 SRT 기차표는 대부분 매진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속버스는 임시버스가 계속 투입되면서 예매와 현장 구매가 차질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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