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에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한지 보름이 넘게 지났습니다.
확진자가 늘어날 수록 검사를 받는 인원도 증가하면서 검체를 채취하는 일선 선별진료소의 업무가 크게 늘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가 한창인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
평소 하루 100 건 정도이던 검체 채취량이 광주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한 뒤로 많게는 5배까지 늘었습니다.
특히 일곡중앙교회발 대규모 집단감염 이후 늘어나는 검사량을 감당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구청 직원들과 중앙사고수습본부 의료진까지 업무를 돕고있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끊이지 않으면서 업무 피로가 쌓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순애 / 광주광역시 북구 보건행정과장
- "보건소 전문 인력이 검체 채취반에 투입되다 보니까 북구청 전체 직원들이 질서유도나 문진표 작성 등을 도와주고 있어요"
아가페실버센터와 다솜어린이집, 광주고시학원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동구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하루 최대 200 건의 검체를 채취해야 해 구청 주차장을 비우고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서기정 / 광주광역시 동구 간호사
- "더위와도 싸워야 하기 때문에 보호복 입고 두 시간 이상 버티고 일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힘든 상황이고"
광주에선 지난달 27일부터 보름여 동안 100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은 사람만 1만2,000여 명에 달합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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