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열흘째로 접어든 광주의 코로나 3차 대유행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접촉자와 의심환자 수도 폭증하며 급기야 검체 검사가 지연되는 적체현상마저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초초한 마음으로 코로나19 검사 문진을 기다립니다.
지난 12일 시작된 광주의 코로나19 3차 대유행 이후 검체 검사 의뢰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3차 대유행 기간 동안 광주 전체에서 검사를 의뢰한 검체 수는 모두 9천9백80여 건.
검사량이 급격히 늘자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은 비상근무 체제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매일 천 건 넘는 검체가 몰리다보니, 적게는 수십 건에서 많게는 수백 건의 검사 적체 현상까지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박종진 /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과장
- "직원들이 휴식도 없이 평일 주말도 없이 (일하고 있고요.) 검사 건수가 많아지면 2개조가 들어가고 더 많아지면 3개조, 4개조까지 투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열흘 동안 발생한 광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모두 38명, 이 중 지역감염 사례는 32명입니다.
광주광역시가 집합금지 명령 등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전남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열흘 동안 하루 평균 206명의 지역감염 발생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종효 /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 "감염원이 불분명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타 지역의 감염자가 우리지역을 방문해 감염이 확산되는 사례 또한 발생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주말 사이 종교시설을 비롯한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입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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