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차 대유행 '열흘'..검사 폭증에 적체도

작성 : 2020-08-21 18:32:16

【 앵커멘트 】
열흘째로 접어든 광주의 코로나 3차 대유행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접촉자와 의심환자 수도 폭증하며 급기야 검체 검사가 지연되는 적체현상마저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초초한 마음으로 코로나19 검사 문진을 기다립니다.

지난 12일 시작된 광주의 코로나19 3차 대유행 이후 검체 검사 의뢰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실제 광주 서구의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시민 수는 이틀새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3차 대유행 기간 동안 광주 전체에서 검사를 의뢰한 검체 수는 모두 9천9백80여 건.

검사량이 급격히 늘자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은 비상근무 체제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매일 천 건 넘는 검체가 몰리다보니, 적게는 수십 건에서 많게는 수백 건의 검사 적체 현상까지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박종진 /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과장
- "직원들이 휴식도 없이 평일 주말도 없이 (일하고 있고요.) 검사 건수가 많아지면 2개조가 들어가고 더 많아지면 3개조, 4개조까지 투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열흘 동안 발생한 광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모두 38명, 이 중 지역감염 사례는 32명입니다.

광주광역시가 집합금지 명령 등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전남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열흘 동안 하루 평균 206명의 지역감염 발생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종효 /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 "감염원이 불분명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타 지역의 감염자가 우리지역을 방문해 감염이 확산되는 사례 또한 발생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주말 사이 종교시설을 비롯한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입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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