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천과 광양을 중심으로 한 전남 동부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최초 감염원이 드러나지 않은 채 동시다발적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데다 식당과 헬스장 등 새로운 감염고리까지 등장하면서 N차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순천의 식당 입구에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종사자 4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식당 확진자 중 1명인 전남 239번이 다닌 순천의 한 목욕탕에서도 확진자들이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목욕탕과 헬스장이 함께 있는 피트니스센터 관련 확진자가 4명 추가됐고, 239번의 가족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239번의 가족은 순천의 한 병원 간호사로 확진 직전까지 입원 병동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순천시는 입원 병동이 있는 해당 병원 6층을 코호트 격리하고, 밀접 접촉 의료진 2명을 자가격리했습니다.
▶ 싱크 : 허 석/순천시장
- "병원, 의원 등 의료기관에서는 아직도 코로나19 경계가 느슨한 상황입니다. 발열, 기침, 오한 등 감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방문했을 때는 먼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소규모 집단감염과 동료, 가족으로 번지는 N차 감염이 겹치면서 전남 동부권의 확산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순천의 식당이나 목욕탕 등 새로운 감염고리가 등장하면서 방역당국은 감염 확산을 막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 싱크 :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또다시 높여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어서 도민 여러분께서 경각심을 갖고 방역에 동참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전남 동부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보성군에선 순천에 거주하는 공무원들을 재택근무하도록 하는 일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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