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거나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들도 무사히 수능 시험을 마쳤습니다.
확진 수험생들은 외부와 차단된 음압 병실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렀고, 시험 감독은 CCTV 화면을 통해 원격으로 이뤄졌습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자입니다.
【 기자 】
D 레벨의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가 밀봉된 시험지를 받아들고 확진 수험생이 있는 음압 병실로 향합니다.
환자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책상에 앉아 있는 확진 수험생.
시험지가 배부되자 여느 고사장과 마찬가지로 팽팽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병실 안에서 시험 감독을 맡은 이들은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들로 원활한 시험 진행을 위해 별도의 교육까지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정효성 / 순천의료원 병원장
- "방호복 레벨 D를 입고 (간호사) 5명이 시간에 맞춰서 배분해서 환자 뒷바라지를 하고 있습니다. 안정감 있게 시험을 잘 보도록 우리가 최선의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병실 고사장에는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CCTV가 설치됐습니다.
교육청 장학사 3명이 병원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CCTV 화면으로 지켜보며 원격으로 시험을 감독했습니다.
장학사들은 제출된 답안지가 소독된 뒤 밀봉됐는지 확인하고, 확진 수험생이 사용한 책상과 의자를 폐기토록 하는 등 방역 업무까지 맡았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병원 고사장 감독관
- "병원 시험장에서 일반 수험생과 동일한 시간대에서 진행했고요. 학생이 최대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병원과 도교육청 관계자들이 잘 협의해서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광주·전남 수험생 중 확진자는 2명, 자가격리자는 5명으로 모두 병원이나 별도 시험장에서 철저한 감독 속에 무사히 수능시험을 마쳤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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