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21학년도 대학 정시 전형 마감 결과 광주ㆍ전남 대학들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대폭 하락했습니다.
특히 지역 사립대들은 일부 유망 취업 학과를 제외하면 미달 사태가 속출하는 등 학생 수와 입학 정원 역전 현상의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지역 거점 대학인 전남대의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선대의 이번 정시 경쟁률은 2.3 대 1, 지난해 2.9 대 1보다 하락했습니다.
호남대와 광주대는 0.7 대 1로 전체 정원보다 지원자 수가 적었습니다. 동신대와 송원대, 광주여대도 1대 초반의 경쟁률에 그쳤습니다.
보건 의료계열과 사범계열같이 취업이 잘 되는 학과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학과에서 큰 폭의 미달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지난해 3, 4 대 1이었던 사립대들의 정시 경쟁률이 하락한 가장 큰 이유는 학생 수 감소 때문입니다.
수시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정시로 넘겨진 이월 인원이 지난해 대비 전국은 40%, 지방대는 48%가 증가하면서 정시 모집 인원이 더 늘어난 겁니다.
학생 수가 줄어든 데다 그나마도 수도권 대학으로 몰리다 보니 지방대는 정원도 채우지 못하는 등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수 / 입시 전문가
- "학령 인구가 감소가 됐고 코로나19 때문에 재정도 많이 힘들어서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지역 거점 대학인 전남대의 상황도 심각합니다.
광주와 여수캠퍼스를 포함한 전남대의 정시 경쟁률은 2.7대1에 그쳤습니다.
지난 2019학년도 4.1 대 1을 기록했던 경쟁률은 지난해 3.3 대 1로 떨어지더니 이번엔 더 하락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지방 사립대처럼 신입생 모집 걱정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한 사립대들은 추가 모집과 정원 외 모집 등을 통해 막판 학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입니다.
▶ 싱크 : 대학 관계자
- "이제 추가 모집을 하게 됩니다, 대학들이.. 그러니까 2월에 추가 모집까지 끝나야 입시가 끝나는 거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학생 수가 부족한데다, 코로나19로 해외 유학생 유치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5-01-09 16:53
"운명을 알았나.." 도축장 실려 가던 젖소, 탈출 3시간 만 포획
2025-01-09 15:56
'제자 강제추행' 유명 프로파일러..징역 1년 6개월
2025-01-09 15:36
진에어 제주항공 참사 같은 기종, '기체 이상에 결항'
2025-01-09 15:25
'여론조사 공표' 김문수, 당선 무효형 피해..벌금 90만 원
2025-01-09 15:01
'영하 16도 한파' 속 덕유산 곤돌라 정전..300명 30분간 고립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