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산단 광양제철, 기획 취재 이어가겠습니다.
취재팀이 확보한 환경부 연구 자료를 보면 여수광양 주민들의 체내 중금속 농도가 높았습니다.
[DLP1] 전국 평균보다 납 농도는 20%, 카드뮴 검출량은 16%에서 44%나 많았습니다.
[DLP2] 또 고혈압 환자는 물론 갑상선, 피부 질환 등 환경성 질환자도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0년 이상 지속돼 온 광양만권 산단의 대기 환경 오염 물질이 인체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별취재팀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15년 발간한 <산단지역 주민 환경오염 노출 및 건강영향 감시> 연구 결괍니다.
지난 2011년부터 4년 간 여수 광양 주민 3천 명을 조사한 결과, 체내 중금속 수치가 상당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측정한 성인 평균 1.60㎍보다 20% 정도 높았습니다.
이 역시 성인 평균 0.43㎍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 인터뷰 : 강은미 / 국회의원 (정의당)
- "납이나 카드뮴은 많이 노출됐을 때 시민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매우우 위험한 중금속들인데, 공단의 영향으로 주민들한테 농도가 좀 높게 나온 거다 이렇게 좀 판단이 됩니다"
대기 질 분석 결과를 보면
피부와 기관지에 치명적인 오존 농도 역시 지난 2014년에만 여수·광양에서 기준치를 4백 회 가까이 넘겼습니다.
여수과 광양 주민들의 소변에서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한국 평균치 보다 높게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기영 /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
- "인체가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물질들은 좀 잘 관리가 되어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광양만권 주민들의 건강도 빨간 불이 켜진 상황입니다.
광양의 경우 산단 인접 주민들의 고혈압 유병률은 22.4%로 10km 이상 떨어진 주민들의 유병률 16.3%보다 더 높았습니다.
또 당뇨와 갑상선, 알레르기성 피부염 같은 환경성 질환도 산단 인접 주민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백양국 / 광양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조사만 이루어지는 거지 그에 따른 대책은 수립되지 않고 있다는 거죠. 그게 매번 반복되는 거예요."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소의 오염물질 배출이 중금속의 체내 축적으로 이어지고,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연구 보고서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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