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사고가 발생 20일째를 맞았습니다.
어제(29일) 저녁, 붕괴 아파트 상층부 균열로 한때 구조·수색 작업이 중단됐다 재개됐는데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 중단을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현대산업개발 붕괴 아파트 24층 천장에서 균열이 발견된 것은 어제(29일) 오후 5시쯤.
상층부 작업이 위험하다는 국토안전관리원의 권고에 따라 대피령과 함께 구조·수색 작업도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상층부에서는 대피령 이후에도 4시간 가량 외국인 등 용역 노동자 20여 명이 잔해 제거작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현장 책임자가 없는 상태에서 철거가 마구잡이로 이뤄졌다며, 허술한 시스템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안정호 / 실종자 가족 대표
- "그런 와중에도 철거는 계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말 분노스러운 건, 저희에게는 소중히 다뤄서 구조한다고 해놓고..관리감독도 안 하고..다 헤집고 있는 모습을 봤어요. 거기서 누가 흥분하지 않겠습니까. "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잔해 제거 작업이 이뤄진 29층은 대피령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균열이 발생한 24층 위주로 지지대 보강 작업이 이뤄진 뒤, 작업은 오늘(30일) 새벽 6시 37분 재개됐습니다.
▶ 인터뷰 : 이 일 / 소방청 119대응국장
- "수일 내 실질적으로 28층부터 수습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을 하면서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수본은 구조ㆍ수색 작업을 체계적으로 보완하고, 남은 연휴 기간 동안 차질없이 주ㆍ야간 수색 작업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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