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 요양병원과 시설에 공급된 4차 백신이 남아돌고 있습니다.
접종 대상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접종을 꺼리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해동 후 유효기간이 한달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 안에 수십만 명분의 백신이 폐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윤정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기자 】
최근 한달 동안 200명이 넘는 종사자와 입소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 스탠딩 : 조윤정
- "이 병원은 지난달 말 250여 명 분의 4차 백신 물량을 공급받았지만, 병원 내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물량 전부를 보건소로 다시 돌려보내야 했습니다."
광주의 다른 요양병원과 시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입소자, 환자, 종사자들의 잇단 확진으로 광주의 4차 백신 대상자 만 6천여 명 중 접종을 완료한 인원은 5천 8백여 명에 불과합니다.
광주의 접종률은 35%, 전국은 3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요양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코호트 격리를 하다 보니까 환자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같이 감염이 되어서, 같이 못 맞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4차 접종부터는 직원들도 조금 거부하더라고요. "
문제는 이렇게 남는 4차 백신 중 상당량을 폐기처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해동 후 백신의 유통기한은 한달입니다.
지난달 전국 요양병원과 시설에 공급된 4차 백신의 유통기한은 이번주 안에 만료됩니다.
보건당국은 남는 백신의 지역간 이동을 통해 폐기량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지만, 지자체마다 접종률이 낮아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전국 요양병원과 시설의 4차 백신 접종 대상자는 40만 6천 명으로 이중 적어도 절반 이상의 물량이 폐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KBC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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