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요양병원·요양시설 4차백신 10개 중 4개 폐기

작성 : 2022-03-30 19:28:27

【 앵커멘트 】
지난달 광주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배부된 4차 백신 가운데 40% 정도가 폐기처분 됐습니다.

질병청의 정확한 수요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최근 요양시설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4차 백신에 대한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인데요.

조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배부된 4차 백신 10개 중 4개가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만 5천여 명분의 백신 중 6천 여명 분이 유효기한 만료로 버려진 겁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구체적인 수요조사 없이 4차 백신 물량을 전국에 배부했습니다.

하지만, 4차 백신을 맞아야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랐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광주광역시 관계자
- "접종 가능한 기관을 대상으로 접종 계획을 앞당겨서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접종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양병원과 시설, 4차 접종용으로 배정된 백신물량을 사용 기간 내에 다 사용하지 못해서.."

전남지역의 폐기율은 11.5%입니다.

남아돌 것으로 예상되는 4차 백신을 시·군간에 적절하게 전환 배정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전라남도 관계자
- "백신 폐기 최소화를 위해 백신 수급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서 시·군 보건소 간 배정량을 재조정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주 안에 전국 지자체로부터 폐기량을 보고 받고, 내부 논의 후 최종 폐기량 공개 여부를 결정합니다.

KBC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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