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 5명 중 1명은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행정연구원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사회전환을 위한 과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조사기관 '월드 밸류 서베이(World Values Survey·세계 가치 조사)'의 7차 조사에서 한국의 16~24세 청년 가운데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8%에 달했습니다.
2016~2020년 실시된 7차 조사는 한국의 경우 2018년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청년 비율은 2차 조사가 실시된 1990년에는 8.4%였습니다.
사회의 공정성에 대한 청년층의 부정적 인식이 28년 사이 2.5배 가까이 높아진 것입니다.
이는 전체 조사 국가 청년층들의 인식과 대조되는 결과입니다.
전체 조사 국가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2차 조사에서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한다'고 답변한 경우는 16.0%였지만, 7차에서는 14.7%로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한국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연령대 조사에서도 2차 조사에서 9.5%였던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한다'는 7차 조사 14.1%로 높아졌습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사회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한다면서도 "신뢰의 감소와 사회적 연대감의 약화가 불평등하다고 인식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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