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3곳 중 1곳은 지난 5년 동안 장애인을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공공기관들이 채용한 장애인은 모두 4,542명으로, 전체 정규직 신규채용 인원(15만 4,197명)의 2.9%에 그쳤습니다.
370곳 중 142곳(38.4%)은 5년 동안 장애인을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명을 뽑는 데 그친 곳도 58곳에 달했습니다.
5년 동안 10명 이상의 장애인을 채용한 공공기관은 65곳으로 전체의 17.6%에 불과했습니다.
장애인을 가장 많이 채용한 공공기관은 한국도로공사의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로, 5년 동안 1,300명을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1,284명은 2019년 회사 설립 당시 한국도로공사 요금수납원 등 비정규직 직원을 한국도로공사서비스의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한 것으로 실제 신규 채용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공공기관의 정규직 채용 인원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60.9%습니다.
또 공공기관 이전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의무채용 비율 27%에 크게 못 미치는 8.3%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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