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화물연대 무기한 총파업.."물류대란 우려"

작성 : 2022-06-07 19:46:45

【 앵커멘트 】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전남본부도 오늘 새벽 0시를 기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광주 하남산단, 전남 여수산단, 광양항의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국 1위 수출입 물동량을 처리하는 전남 광양항 입구가 화물차량들로 가로막혔습니다.

화물연대는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적정 운임을 보장하는 '안전운임제' 유지·확대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필 / 민주노총 화물연대 전남본부장
-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전 품목 확대, 유가 인상에 대한 현실적인 반영을 촉구합니다."

컨테이너를 쌓아 놓은 광양항 장치율은 현재 평균 수준인 60%. 다소 여유가 있지만 80%를 넘어가게 되면 운영 차질이 예상됩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이곳 광양항 주변 도로에는 멈춰 선 화물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석유화학업체가 밀집한 여수산단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화물연대가 주요 거점을 막고 화물운송 봉쇄투쟁에 나서면서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파업에는 광주 1,500명, 전남 2,900명의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동참했습니다.

광주에서는 하남산단이/ 전남에서는 여수산단,광양제철소,광양항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급한 대로 2~3일 치 물류 운송을 마쳤지만 파업이 일주일 이상 넘어갈 경우, 심각한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서준 / 여수광양항만공사 정보화사업팀장
- "광양항에 비상 장치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만역 사태가 발생했을 때 비상차량을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비조합원들의 물류 운송을 방해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화물연대와 물리적인 출동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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