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의 총파업이 닷새째를 맞은 가운데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물류 운송 차질로 인한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파업이 계속될 경우 다음 주쯤에는 건설·철강 등의 업종에서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포스코 3문과 운송업체 앞 등 포항과 경주 10여 곳에서 집회를 이어갔고, 대전에서는 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 등 2곳에서 선전전을 벌였습니다.
충남에서는 서산 대산공단과 아산 현대차 앞, 당진 부곡공단 인근 등에서 파업 집회가 열렸고, 충북에서는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성신양회 단양공장, 한일현대시멘트 단양공장 앞에서 천막을 치고 교대로 집회를 열면서 시멘트 회사는 육로수송을 중단했습니다.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과 물류창고, 제주항 등에서도 노조원들의 파업 선전 활동이 닷새째 이어졌습니다.
이로 인한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시멘트→레미콘→건설업계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셧다운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철강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포항제철소는 생산한 제품을 출하하지 못해 창고에 저장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점차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습니다.
생산했지만 운송하지 못한 타이어를 빈 컨테이너에 쌓아두고 있는 한국타이어 측도 이번 주말이면 컨테이너가 모두 찬 상황이어서 파업이 다음 주에도 계속될 경우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항만 등 주요 물류 거점에서는 신선식품 등 일부 품목을 비상 수송하며 피해를 줄이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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