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를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같은 집에 살던 남성을 집단폭행한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20대 남녀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자신들이 살던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연립주택에서 30대 남성 A씨를 둔기 등으로 때려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과거에도 이들로부터 생활비를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차례 괴롭힘을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28일 평소보다 심한 폭행을 당한 A씨가 병원으로 도망쳤고, A씨의 상태를 확인한 병원 측이 경찰에 신고하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사실을 알아챈 이들은 휴대전화를 버리고 달아났지만, 지난 15일 결국 붙잡혔습니다.
이들 가운데 두 명은 부부였고, 나머지 두 명은 연인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이들을 알게 된 A씨는 마땅히 살 곳이 없자 지난 3월부터 이들의 집에서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취약한 처지에 놓이면서 이들의 폭행을 견뎌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폭행의 강도가 심했던 남성 두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또 담당 지자체와 함께 A씨에게 치료비와 임시 숙소를 제공하는 한편, 스마트워치를 지급해 A씨의 신변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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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기자
ktjdud606@ik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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