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시가 축산폐수 불법 방류에 대해 봐주기 단속을 했다'는 KBC보도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관련자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고압으로 분사되는 수돗물이 축산폐수에 섞입니다.
수질검사 통과를 위해 깨끗한 수돗물을 축산폐수에 몰래 섞는 겁니다.
석달 마다 이뤄진 정기 수질검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자 이상하게 여긴 주민들이 직접 현장을 적발했습니다.
▶ 싱크 : 여수 도성마을 주민
- "수질이 좋다고 나오니까 바다를 보면 그게 전혀 아닌데. 갑자기 가서 찍은 거죠. (시는 나오지도 않고) 현장을 잡아야 한다 그 말 밖에 안 했죠."
경찰이 KBC가 보도한 '여수시의 축산폐수 단속 봐주기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축산폐수가 바다로 불법 방류돼 3년 동안 민원이 제기됐지만, 석연치 않게도 여수시가 딱 한 번 단속에 나선 경위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영업장 폐쇄까지 가능한 수질검사 조작을 제보 받고도 가벼운 행정처분만 내린 점에 주목하고 축산업자와의 유착 가능성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특히 경찰이 요청한 단속사건 이첩을 거부하고 셀프조사에 나서면서 사건을 일부러 축소한 것은 아닌지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 "방류수 수질기준이 다 적합으로 돼 있습니다. 최종 개선완료까지 마친 겁니다."
경찰은 조만간 여수시 담당 공무원들과 축산업자를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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