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 출신 새내기 대학생 "자립금 다 떨어져 힘들다"

작성 : 2022-08-22 21:23:49 수정 : 2022-08-22 21:55:01
▲ KBC 8뉴스 08월22일 방송
【 앵커멘트 】
보육원을 나와 새내기 대학생활을 하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대학생은 보육원에서 받은 자립금이 다 떨어져 힘든 생활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영슬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18살 새내기 대학생 A군이 다녔던 광주의 한 대학교입니다.

A군은 올해 초 광주의 한 보육원을 퇴소하고, 대학에 합격해 대학 기숙사 생활을 해왔습니다.

여름 방학이 끝나갈 무렵인 지난 18일 오후 A군은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2명이 함께 지내는 기숙사였지만, 방학중에 갈 곳이 없는 A군이 혼자 사용하던 중이었습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A군은 다니던 대학교의 이 5층짜리 강의동 건물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고 3일 뒤, 이곳에서 발견됐습니다."

A군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이틀 전, 퇴소한 보육원의 사무국장에게 자립금 7백만 원이 다 떨어져 힘들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 인터뷰(☎) : 광주 광산경찰서 관계자
- "(사회)복지사 분이 사무국장입니다. 그 분이 이야기하니까 다 써버리면 되겠냐 앞으로 살아갈 일도 있는데 그렇게 이야기 한 것 같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 결과와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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