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생후 9개월된 남아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어린이집 원장이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방법원은 어제(12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A원장에 대한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수원지법은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원장은 지난 11일 화성시 소재 자신의 어린이집에서 생후 9개월 된 B군의 얼굴 위까지 이불을 덮고 베개를 올려놔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원장은 "B군이 낮잠을 안 자고 돌아다녀서 잠을 재우려고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해당 어린이집에서 근무 중이던 보육교사는 11일 오후 3시 38분께 “잠을 자고 있던 B군이 숨졌다"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CCTV를 분석해 A원장이 낮잠 시간에 B군의 얼굴 위까지 이불을 덮고 베개를 올려놓은 장면을 발견하고 A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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