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도 고병원성 AI로 확진됐습니다.
전남도의 방역 조치 강화에도 감염축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지난 13일 농장주가 폐사 증가 신고를 한 해남군 송지면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AI 항원을 정밀 검사한 결과 'H5N1형 고병원성 AI'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올겨울 들어 전남지역 가금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건 벌써 21번째입니다.
앞서 전라남도는 지난 13일 AI 항원이 검출되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3만 5천 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습니다.
반경 500m 안에는 다른 가금농장이 없어 추가 살처분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반경 10㎞ 내 특별방역 지역 3개 농장과 72개 역학·계열농장에 대해선 일제 검사를 실시하고, A계열농장과 관련시설에 대해선 24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전남도는 감염축 색출을 위해 도내 582개 전체 가금농장에 대해서도 오는 18일까지 2주간 일제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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