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수에 전남대병원 분원을 설립하겠다는 전남대 입장이 나와 주목됩니다.
박복재 전남대 부총장은 오늘(10일) 여수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 방침이 의대 신설이 아닌 증원이면 전남대병원 분원의 여수 설립을 추진하겠다며, 분원 위치로 평생교육원이 있는 국동을 제시했습니다.
박 부총장은 "지역사회 유치 의지가 중요한 만큼 전남대와 여수시, 상공회의소 등이 함께 타당성 용역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복지부는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코로나19가 안정되면 의정협의체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본격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최근, 복지부가 내년 의대 정원을 350명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의대 신설 없이 의대 정원 확대에 정부의 무게가 실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의사협회는 "현재 의료시스템의 개선 없이 단순히 의대 정원만 확대하면 10-15년 후 의사 수가 늘어나도 정작 필요한 필수의료 인력은 확보할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근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분야 의료진 부족 사태가 심각해진 상황에서 나온 의대 정원 확대가 실현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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