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가 119에 상습적으로 전화해 폭언이나 욕설을 하는 악성 신고자에 대해 강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최근 1년간 같은 전화번호로 10회 이상 신고된 사례를 분석한 결과, 모두 28개 번호에서 2,783회에 걸쳐 '비긴급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접수된 119 신고 32만 6,834건의 0.85%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비긴급 신고'의 대부분은 신고자가 만취 상태였고, 폭언이나 욕설, 단순 병원 이송 요구 등 악의적인 반복 신고가 많았습니다.
소방본부는 비긴급 신고로 인한 소방력 낭비와 감정노동 피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 수사 의뢰 등 강력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지난해에도 욕설과 폭언을 일삼은 신고자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결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300만 원이 선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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