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는 2030년부터 생활 쓰레기 직매립이 전면 금지됩니다.
하지만 현재 광주에는 지난 2016년 상무 소각장이 폐쇄된 이후 대형 소각장이 하나도 없는 상황인데요.
광주시가 새로운 소각장 건립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지만, 주민 반발 등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에서 배출되는 하루 평균 생활 쓰레기 양은 500여 톤.
각 지자체에서 모두 수거돼 남구 양과동에 있는 위생매립장으로 보내집니다.
▶ 스탠딩 : 조윤정
- "한 데 모인 생활 쓰레기들은 SRF시설에서 고체연료로 만들어진 뒤, 더 이상 불에 타지 않는 남은 찌꺼기들만 이곳에 매립됩니다."
문제는 양과동 매립장 내 SRF 시설이 연한 만료로 2031년 말 가동 중지될 예정이라는 겁니다.
여기에 2030년부터 가연성 생활폐기물 직매립 역시 전면 금지될 예정이어서 7년 전 폐쇄된 상무 소각장을 대체할 새로운 시설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소각 시설이 건립이 시급한 광주시는 오는 2029년 말까지 하루 평균 650톤의 생활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대형 소각시설을 짓기로 하고 지난해 용역을 발주해 놓은 상황이니다.
▶ 인터뷰 : 류재영 / 한국종합기술 상무
- "필요한 부지는 6만 6천 제곱미터 이상이 된다. 사업비가 3,200억이기 때문에 공사비는 약 2,900억 정도 예상되고, 그중 20%인 586억 정도를 주민 편의시설로.."
소각장을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지역민들을 설득하는 것이 풀어야할 가장 큰 숙제입니다.
▶ 인터뷰 : 오준성 / 전남대학교 명예교수
- "(주민들 입장에서는) 집값도 땅값도 떨어지는데, 만약 공모가 안되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소각장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광주시는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와 지원금 지급을 물론 친환경이라는 점을 부각할 방침입니다. .
▶ 인터뷰 : 송용수 / 광주광역시 기후환경국장
- "환경적인 문제는 저희들이 완벽하게 잡을 자신이 있고요. 소각시설은 지하로 하고, 상부에는 주민들을 위한 시설을 만들어서 광주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드는.."
새 소각시설에 대한 공모절차는 다음 달부터 시작됩니다. KBC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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