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갚을 것을 요구하며 중학생 후배들을 차량에 태워 감금한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3일 낮 12시쯤 경기 군포시에서 평소 알던 중학생 후배 2명을 불러내 렌터카에 태운 뒤, 오산시에서도 또 다른 중학생 후배 1명을 태워 성남시까지 이동한 혐의(납치 및 감금)로 10대 A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후배 B군이 60만 원을 빌려간 뒤 연락이 되지 않자, B군과 친구인 중학생 후배들에게 대신 돈을 갚으라며 불러내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량에 태워진 중학생 중 1명은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 가족에게 "선배 차량에 타고 곳곳을 돌아다니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20분쯤 성남시에서 A군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A군 등은 운전면허가 없는 상태였으며, 지인을 통해 렌터카를 빌린 뒤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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