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이어 부산서도 전세 사기..90호실 소유 부부 잠적

작성 : 2023-04-20 09:28:41
▲ 자료 이미지

인천과 동탄에 이어 부산에서도 전세 사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피해자 대책위 등에 따르면 부산에 빌라와 오피스텔 90호실 정도를 가지고 있는 부부가 최근 전세 계약만료를 앞두고 전화번호를 바꾸고 사라졌습니다.

부산 사상구와 진구, 동구, 부산진구에 있는 4개 빌라 세입자 90여 명은 피해자 대책위를 꾸리고 사기 피해가 의심된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대책위에 따르면 피해자는 모두 89가구, 전세금은 약 54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이 부부는 건물 4채를 담보로 금융권에서 46억 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부부가 서류상 주소로 등록해 둔 곳에는 비닐하우스만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건과 별도로 부산진경찰서는 전세보증금 18억가량을 세입자에게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건물 실소유자 A씨와 공인중개사 등 6명을 사기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2020년 7월 중순부터 세입자 20여 명에게 건물 소유주가 바뀐 것을 숨긴 채 전세 계약을 지속하고, 이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건물 소유자가 바뀐 걸 알았을 때 이미 경매에 넘어간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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