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닷새동안 쏟아진 단비로 호남지역 식수원인 동복댐과 주암댐의 저수율이 30%를 넘어섰습니다.
제한급수 위기는 완전히 벗어났고, 오는 장마철에 평년 수준의 비가 내린다면 가뭄 위기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영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악의 가뭄으로 메마른 흙바닥까지 훤히 드러났던 주암호.
연일 쏟아진 단비로, 빗물이 들어차며 수위가 올랐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 닷새 동안 호우가 내리면서 식수원인 주암댐과 동복댐의 저수율이 모두 30%를 넘어서며 크게 오른 겁니다.
동복댐 저수율은 35.3%, 주암댐의 저수율은 30.3%를 기록했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도 일주일 가량은 빗물 유입이 계속되는 만큼, 저수율은 40%를 넘길 가능성도 높습니다.
장마철인 다음달부터 평년 수준으로 비가 내릴 경우 사실상 가뭄 위기는 완전히 해소될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 3월 동복댐은 14년 만에 저수율 20%가 붕괴됐고, 주암댐마저 20%선 붕괴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이번 집중 호우로 큰 고비를 넘긴 상황입니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단비로 광주와 전남 지역이 사실상 올해 제한 급수 위기를 벗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임동주 / 광주광역시상수도사업본부 물운용총괄과장
- "극단적인 제한 급수 위기는 넘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수율이 충분히 올라갈 때까지는 시민분들이 지속적으로 절수를 해주셔야지 이 위기는 극복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닷새동안 광주와 전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고흥 나로도 349mm를 최고로, 장흥 관산이 348.5㎜, 해남 북일 338mm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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