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에서 강한 비구름이 밀려오면서 인천과 파주 등은 시간당 2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부,경북 북부, 전라도 서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중부지방은 15일까지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저녁부터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 기관들은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서울 3천246명을 비롯한 전국 1만 3천112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피해 발생 지역은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군을 포함한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고 침수우려지역은 사전 주민대피를 철저히 하고, 산간계곡, 하천변, 둔치주차장, 하천진입로 등은 통제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취약시간대인 새벽에 많은 강우가 예상되므로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 여러 매체를 활용해 산사태·하천급류 주의 안내를 강화하고, 사전에 경보 및 대피체계를 재점검해 긴급상황 시에는 즉시 가동하라고 했습니다.
행안부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서도 "반지하 주택, 지하상가 등 바닥에 물이 차오르거나 하수 역류시 즉시 지상으로 대피하고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은 빗물 유입시 출입을 금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중대본이 13일 밤 11시 기준 발표한 호우 대처상황 보고서를 보면 이날 오후 6시 35분쯤 서울 서대문구에서 도로 축대가 붕괴해 도로 통제와 함께 인근지역 거주자는 대피하라는 안내가 이뤄졌습니다.
이밖에 지난 10일 강원 정선, 13일 전남 보성과 전북 진안에서 도로비탈면이 유실되는 피해가 총 3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실종 1명, 부상 1명입니다.
지난 11일 오후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실종된 68세 여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13일 전남 보성에서 도로 비탈면 유실로 50대 남성이 다쳤습니다.
사유시설 피해 현황은 주택 침수 7곳, 차량 침수 10대, 담벼락 붕괴 2곳입니다.
서울 도봉구에서는 2천123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1천541가구는 복구 완료됐지만 582가구는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국 도로 26곳, 하천변 481곳 등이 통제됐으며, 신안군 남강-가산항로 여객선 1척도 기상악화로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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