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문제로 다투다 길거리서 쇠망치까지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중국인 일용직 건설노동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4일 오후 5시 반쯤 서울시 구로구 대림역 길거리에서 쇠망치를 휘두르며 다툰 혐의로 50대 A씨와 40대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일당 18만 원의 지불 방법 등을 두고 중국인 팀장 40대 C씨와 크게 다퉜고, 말다툼이 격해지자 공사 현장에서 사용하는 쇠망치를 C씨에게 휘둘렀습니다.
이를 목격한 B씨는 A씨에게서 쇠망치를 빼앗아 A씨에게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가 휘두른 쇠망치에 후두부를 맞은 C씨는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현재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에게 공격받은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조사 중"이라며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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