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음주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진 30대 남성이 장기를 기증하고 하늘로 떠났습니다.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쯤 음주 뺑소니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졌던 30대 A씨가 치료 중 끝내 숨졌습니다.
A씨는 지난 13일 새벽 0시 25분쯤 충북 청주시 내덕동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 배달을 하던 중 21살 군인 B상병이 운전한 무면허 음주 차량에 치였습니다.
B상병은 A씨를 방치한 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지난해 10월 결혼한 새신랑으로, 작은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하며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직접 배달을 하고 퇴근하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 유족은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상명은 사고 10시간 20분 만인 13일 아침 10시 45분쯤 자택에서 검거돼 군 헌병대에 인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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