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씩 파먹힌 듯한 딸기' 환불 요구에 자영업자 '분통'

딸기를 사 간 손님이 1시간 뒤 한 입씩 베어 먹은 듯한 딸기를 들고 와 환불을 요구했다는 황당한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1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한 과일가게 사장 A씨가 '진상 아주머니를 만났다'며 올린 글이 화제가 됐습니다.

작성자 A씨는 "한 아주머니가 '애가 먹을 거니 좋은 딸기로 달라'고 하길래 '직접 마음에 드는 걸 고르라'고 했다"며 "나도 눈이 있으니 보고 팔지 않겠냐. 멀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1시간 후 가게 문을 열고 소리를 지르면서 아주머니가 들어왔다"며 "'애가 먹을 건데 이런 걸 주면 어떡하냐'며 방방 뛰었다"고 전했습니다.

A씨가 함께 올린 사진 속 딸기들은 이곳저곳 파먹힌 듯 온전한 형태의 딸기는 거의 없었습니다.

환불을 요구한 손님은 '딸기의 상태가 좋지 않아 본인이 숟가락으로 딸기 속을 파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A씨는 손님이 사 간 딸기가 단단해서 잘 무르지 않는 품종의 딸기라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그냥 환불해 준다고 했다"며 "어떻게 딸기를 저 지경으로 해서 갖고 왔는지 진상 손님이었던 것 같다. 대처법을 알고 싶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른 딸기를 가져와 환불해 달라고 한 것 아닌가", "딸기가 아무리 물러도 저렇게 될 수가 없다", "저건 입 댄 흔적이지, 숟가락으로 파낸 흔적이 아니다"라며 황당한 반응 일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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