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가 떨어져 다치는 사고가 났지만 관계자들에 대해 모두 '혐의 없음' 처분이 내려졌다는 국민청원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피해 아기의 엄마라고 밝힌 작성자는 지난 25일 '산후조리원 신생아 낙상사고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과 함께 사고 당시 CCTV를 올렸습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경기도 평택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태어난 지 불과 8일이 된 아기가 90cm 정도 높이의 기저귀 교환대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조리원 측은 "아기가 혼자 꿈틀대다가 떨어졌고, 바닥에 살짝 부딪혔다"고 주장했다고 작성자는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아기의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두개골 골절에다 무려 세 군데에 뇌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확인한 CCTV에선 조리원 측 설명과 달리 간호사가 기저귀 교환대에 누워 있던 다른 아기를 안고 몸을 돌리는 과정에서 피해 아기가 바닥에 떨어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작성자는 이와 관련, "최근 조리원장 등이 혐의 없음, 불송치됐다"면서, "산후조리원에 적절한 처분이 이뤄지고 안전 지침 의무화될 수 있도록 청원을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29일 현재 해당 청원은 1만 6천 명이 넘는 동의 수를 얻었습니다.
#사건사고 #국민청원 #산후조리원 #낙상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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