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설 도박 사이트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만든 외국 슬롯머신 게임이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영국 게임사 '프라그마틱 플레이'는 지난해 9월 온라인 슬롯머신 게임 이순신(Yi Sun Shin)을 출시했습니다.
게임 화면에는 중국풍 갑옷을 입은 장군과 함께 거북선과 활, 방패연, 대포 등이 그려진 문양이 나타납니다.
게임머니를 따면 "이순신이 돌아왔다", "승리는 나의 것이다"와 같은 한국어 대사가 흘러나옵니다.
해당 게임은 영국 도박위원회(UGC)의 라이선스를 받은 회사가 개발한 게임으로 합법입니다.
하지만 카지노 영업을 금지하고 있는 국내에서 해당 게임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지난해 10월 방송심의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심위에 신고·접수된 불법 도박사이트는 2022년 기준 12만 7732건으로 2019년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이기간 온라인 불법 도박 시장 규모는 약 55조 원에서 70조 원으로 27%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 기간 온라인 도박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모두 단속하기에는 역부족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도박 #슬롯머신 #이순신 #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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