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6일간의 경제사절단 일정을 통해 우즈베키스탄과의 경제 협력을 위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광산구 소재 14개 기업이 참가한 경제사절단에 현지 정부 당국과 기업인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투자 협력을 위한 발판을 다졌습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지난 21일 시르다리야주 상공회의소에서 아크말존 마흐부다예프 주지사와 만나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양 도시기업들 간 경제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포럼이 열린 시르다리야 상공회의소는 한국 기업들과 만나려는 현지 기업인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따로 마련된 1대1 개별 상담 부스에서는 모두 30회 이상 상담이 진행됐습니다.
자동차 부품과 특장차, 수도 여과기, 건설 자재 등 6개 기업이 시르다리야 주 및 현지 기업과 MOU를 맺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시르다리야 주 산업 단지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공장 건설에 사용할 자재와 염분이 섞여 나오는 등 사건으로 수질 개선 설비에 대한 구매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또, 광산구 특화 산업인 자동차 부품 기업인들의 노하우를 구하고, 투자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임영우 애니셀 대표는 "태양광과 풍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발전기 사업 모델을 실행하기에 우즈베키스탄만큼 좋은 곳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경제사절단은 우즈베키스탄 지자흐 주에 진출한 광주 기업 무송지오씨 공장을 둘러보며 운영 노하우와 진출 과정을 공유했습니다.
무송지오씨는 지난 2019년 우즈베키스탄 현지 업체와 합작 형태로 진출, 우즈베키스탄과 중앙아시아 주변국에 광케이블을 수출하면서 올해 2,000만 불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박인철 무송지오씨 대표는 "우즈베키스탄이 첨단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가능성과 기회가 열렸다”면서 “경쟁력 있는 광산구 기업들도 우즈베키스탄과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확실히 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인구 3,600만 명의 중앙아시아 최대 시장으로, 연평균 5%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건비가 한국의 13분의 1에 불과한 데다 평균 연령이 29살 수준으로 노동력도 풍부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양 도시 기업이 함께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가 더 많이 만들어지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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