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전면허시험을 보던 50대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지만 감독관의 신속한 대처로 생명을 구했습니다.
21일 전남 나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7분쯤 나주시 삼영동 전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대형버스 기능시험을 보던 52살 남성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습니다.
A씨가 타고 있던 버스가 시험장 외벽을 들이받고 멈춰 서자 시험을 감독하던 31살 강병옥 씨는 곧바로 소방당국에 신고한 뒤 버스로 향했습니다.
강 씨는 버스 안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하고 운전석 창문을 통해 내부로 진입한 뒤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약 10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강 씨에 이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자동제세동기(AED)를 활용해 응급조치를 이어갔습니다.
이내 맥박과 호흡을 되찾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씨는 "2주 전 민방위훈련에서 받은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 덕분에 즉시 응급조치를 할 수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나주소방서 관계자는 "초기 대응이 빠르게 이뤄져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며 "시민과 기관 대상의 응급처치 교육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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