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단체가 강제동원의 실상을 보여주는 자료 수집에 나섭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24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실상을 보여주는 사진과 문서 등을 수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집 대상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및 일제 침략 실상을 보여주는 기록물 △사연이 담긴 사진, 우편물, 일기, 신문 보도자료, 각종 피해 신고 서류, 영상물 △일제강점기 사회 경제 실태를 보여주는 역사 유물과 자료 등입니다.
수집은 올해 말까지 계속되며, 기증자에게는 기증 증서가 발급됩니다.
모인 기록물들은 전시회를 통해 대중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당시 국외로 강제동원된 피해자들 중 생존자는 올해 1월 기준 생존자는 전국적으로 904명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1,264명에서 1년 만에 360명이 사망하는 등 일제의 참혹한 진실을 증언해 줄 피해자들이 속수무책으로 사라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빛바랜 사진 한 점, 낡고 먼지 앉은 문서 한 장, 그날의 흩어진 기억 한 조각은 시대의 아픔과 역사의 진실을 소리 없이 말해주는 소중한 자료"라며 "자료가 모이면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는 귀중한 교육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며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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