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동급생들의 얼굴을 도용해 딥페이크 기술로 음란물을 만들어 판매하다 교육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같은 학교와 인근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들의 얼굴을 도용해 음란물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부산의 한 고등학교 2학년 A군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A군은 음란물 제작에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의미하는 'Fake'의 합성어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가짜 이미지와 오디오, 비디오 등을 가리킵니다.
A군은 직접 만든 음란물을 SNS로 판매했으며, 이 과정에서 음란물 속 여학생이 직접 영상을 판매하는 것처럼 위장했습니다.
구매자들의 영상 구입 후기를 모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여학생만 수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학교는 A군과 피해 여학생들을 분리 조치했으며, 교육청은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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