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딥페이크 피해자의 53%가 한국인이라는 해외 언론 보도와 관련해, 한국이 IT기술의 테스트베드가 되는 과정에서 부작용을 간과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인 김준하 GIST 교수는 2일 KBC 뉴스와이드 출연해, 우리나라 IT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 지나쳐온 윤리의 문제를 지목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안 서비스 업체 시큐리티 히어로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전 세계 딥페이크 범죄 피해자의 53%가 한국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안업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성인물 웹사이트나 앱, 그리고 유튜브, 데일리모션이라고 하는 매체들을 집중 분석한 결과, 딥페이크의 등장인물 즉, 피해자의 53%가 한국 국적이고, 미국 20%, 그리고 일본 10% 순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안타까운 통계 결과"라면서 "한국이 IT 쪽에서 앞서가다 보니까 웬만한 IT 기술을 테스트하는 테스트베드가 된 현상이기도 하고, 그러면서 상용화가 되는 것도 다른 나라보다는 속도가 빠르기는 하지만 그 부작용을 간과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음란물이라는 게 어떻게 확산이 되는지에 대한 고려도 하지 않았고, 결국은 AI를 개발을 할 때 윤리 부분이 빠져 있다는 것을 모르고 속도를 냈다고 하는, 가장 책임감 있는 사용과 그 필요성을 간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교수는 이어 "기술 발전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인 건 사실이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대응을 이제라도 시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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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 GIST 교수 "IT기술 테스트베드..상용화 빠르지만 부작용 노출 커"
"음란물 확산 간과, AI기술 개발에 윤리 고려 없이 속도만"
"부작용 대응,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음란물 확산 간과, AI기술 개발에 윤리 고려 없이 속도만"
"부작용 대응,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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