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가 KBS의 수신료 분리 징수에 따른 수입 감소 대안으로 휴대폰에 TV 수신 기능을 추가해 수신료 수입을 늘리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 후보자는 지난달 23일 KBS 이사회 면접에서 수신료 안정화 방안으로 "전 국민이 가지고 있는 핸드폰에 TV를 직접 수신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려고 한다"며 "그렇게 되면 KBS가 수신료 징수와 범위를 대폭 늘리는 데 상당히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야당 의원들은 지난 18일 열린 과방위 인사청문회에서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KBS가 TV 직접 수신 기능을 휴대전화에 넣고 싶으면 넣어지냐"고 질타했고, 박 후보자는 "아니다. 제조사에서 넣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제조사하고 한 번이라도 얘기해 본 적 있느냐"고 재차 물었고, 박 후보자는 "과거에는 부정적이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이런 걸 대안으로 제안하냐"면서 "경영 능력도 없고 예측도 없고 대충 쓴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박 후보자가 "BBC도 태블릿 같은 데에다가 TV 수신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반박했고, 최 위원장은 "그렇다면 영국에 가서 BBC 사장을 하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훈기 민주당 의원도 "한 가정에 4명의 식구가 있으면 수신료 1대 내는데, 식구 4명 각각 휴대전화가 1개씩 있으면 4배의 수신료를 내냐"며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현 상황에선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모바일 기기로 재난방송을 직접 수신할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그 근거로 수신료 부과를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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