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노벨상 시상식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톡홀름은 노벨주간을 운영하며 도시 전체가 노벨상 시상식을 축하하는 무대로 운영됩니다.
노벨재단은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박물관에서 노벨상 시상식을 취재하기 위해 참석한 언론인들을 초대해 올해의 노벨 주간 행사를 소개했습니다.
노벨 주간 행사를 듣기 위해 전 세계 32곳의 언론사가 참석했으며,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를 취재하기 위한 국내 언론도 KBC를 포함해 다수가 참석했습니다.
노벨박물관은 스톡홀름의 베크만 대학 디자인과 학생들이 노벨 수상자들의 특징을 구현한 의상 디자인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한강 작가와 작품을 형상화한 의상은 하얀색과 검은색이 대조를 이루는 긴 드레스였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간한 베크만 대학의 소피아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KBC와의 인터뷰에서 "한강 작가를 영감으로 해 만든 의상 디자인은 모두 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작가의 작품에서 드러난 고통과 안정을 함께 표현하고자 했다"며 "한 겹씩 접힌 치마 부문에는 그녀의 책에서 따온 글귀들을 적었다"고 말했습니다.
한강 작가뿐 아니라 2024년 노벨상을 수상하는 모든 수상자를 영감 화한 의상 디자인들도 함께 소개됐습니다.
이 대학 디자인학과는 벌써 10년째 노벨상 수상자들을 형상화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는 6일에는 노벨수상자들의 기증품을 노벨박물관에 전시하는 행사도 계획됐습니다.
2000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신의 수감 시절에 입은 수의와 감옥에서 쓴 편지를 노벨박물관에 기증했고, 박물관에는 여전히 김 전 대통령의 기증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노벨상 시상식 주간 행사 가운데 가장 화려한 행사는 스톡홀름에서 펼쳐지는 '빛의 쇼'입니다.
다양한 빛으로 노벨 수상자를 표현하는 이 행사는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60개의 작품이 스톡홀름 시내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
노벨박물관 관계자는 "노벨상 시상식은 스톡홀름 시민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즐기는 최대의 축제"라며 "한 주간 다양한 행사들이 열려 노벨상 수상자를 축하하고 그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벨재단 시상식 앞두고 스톡홀름 곳곳서 다채로운 행사
의상 디자인부터 빛의 쇼, 거리공연, 문학의밤 등 열려
"노벨상 시상식은 크리스마스 앞둔 스톡홀름 최대 행사"
의상 디자인부터 빛의 쇼, 거리공연, 문학의밤 등 열려
"노벨상 시상식은 크리스마스 앞둔 스톡홀름 최대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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