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에서 한 달여 만에 실종자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10일 제주해양경찰서는 전날 오후 2시 42분께 민간 심해잠수사 2명이 해저 90m에 가라앉은 금성호에서 수색작업을 하다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신은 135금성호 조타실 옆 좌현 갑판에서 발견됐습니다.
심해잠수사는 시신을 수습해 바지선에 연결된 잠수사 이송장치를 이용해 수심 24m까지 옮긴 뒤 해경 대원에게 인계했고, 해경은 발견 30여 분 만인 오후 3시 17분께 인양을 완료했습니다.
해경이 이날 오후 5시께 경비함정으로 제주항에 옮긴 뒤 감식한 결과 30대 한국인 선원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금성호는 지난달 8일 오전 4시 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 후 완전히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고 이 중 한국인 2명이 숨졌습니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 상태였으나, 현재까지 3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사망자는 5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9명(한국인 7명, 인도네시아인 2명)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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