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철을 맞아 비타민 폭탄이라고 할 수 있는 귤은 귤 귤 자를 쓰는 한자어인데,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 심는 지역에 따라 귤이 탱자가 되듯 사람도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는 '귤화위지'라는 고사성어와 귤을 품어 어버이께 남겨드린다는 뜻의 지극한 효성을 비유하는 말 '회귤유친'도 있습니다.
#2.
사과는 모래 사에 과실 과를 쓰는데요.
모래라는 뜻이 들어가 있어 뜬금없는 것 같지만 사과를 먹을 때 나는 소리가 모래 밟는 소리 같아서라는 말이 있고요.
귀여운 어감의 포도를 순우리말이라고 생각한 분들 많으실 텐데, 사실은 한자어입니다.
포도 포에 포도 도인데, 한자도 귀여운 것 같네요.
#3.
한 번 손대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과자는 과자 과에 아들 자를 쓰는 한자어인데요.
갑자기 아들이 나와서 당황하셨죠?
아들 자는 자식 외에 열매나 물건을 뜻하기도 해 사용됐습니다.
그리고 과자의 원래 뜻은 옛날에 제사상에 과일을 올리지 못할 때 곡식으로 과일 모양을 내어 만든 것이었는데, 풀이하면 과일을 대신하는 물건이겠네요.
#4.
신발 신을 때 꼭 필요한 양말은 너무나도 익숙해서 순우리말 같은데, 큰바다 양에 버선 말을 쓰는 한자어로, 풀이하면 서양에서 건너온 버선이라고 할 수 있고요.
#5.
사과 할 때 쓰는 말인 미안하다는 아닐 미와 편안할 안이 만나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다는 뜻으로 쓰이는데요.
어차피, 급기야, 과연, 도대체, 하필, 물론 등의 단어도 모두 한자어입니다.
#6.
동물도 예외는 아닌데요.
목이 긴 동물 기린은 기린 기에 기린 린을 쓰고요.
범이 한자어일 것 같지만 의외로 순우리말이고, 호랑이는 범 호에 이리 낭을 쓰는 한자어입니다.
하마는 물 하와 말 마를 써 물 속의 말이라는 뜻인데, 물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 것 같네요.
#7.
삼시 세끼 가운데 유일하게 한자어를 쓰는 점심.
점 점에 마음 심을 사용해 마음에 점을 찍듯 간단한 식사라는 뜻입니다.
아침, 저녁이 순우리말이라 전혀 생각지도 못했네요.
#8.
순우리말로 감쪽같이 믿고 있었는데, 의외의 한자어들이 등장하니 당황스럽기도 하네요!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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