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국립순천대 '통합 대학·의대 설립' 극적 합의

작성 : 2024-11-16 14:28:51
▲ 기념사진을 찍는 이병운 순천대 총장(왼쪽), 송하철 목포대 총장 [연합뉴스]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가 전남 도민의 30년 숙원인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대학 통합 및 통합 의대 추진'이라는 역사적 합의를 극적으로 이끌어냈습니다.

대학 통합 논의 마감 시한을 앞두고, 양 대학 총장은 15일 저녁, 지역의 화합과 미래 발전을 위한 대승적 결단을 내리며 '대학 통합'과 '통합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합의를 성사시켰습니다.

양측은 대학 통합 과정과 의과대학의 설치 및 운영 등 모든 면에 있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동등한 조건을 바탕으로 대학 통합과 통합 의대 설립을 추진하며, 전남 동·서부 도민 모두가 의료 기본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의료 체계 구축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습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두 대학의 통합은 도민의 의료복지 향상뿐 아니라 정부의 '1도 1국립대' 기조에 선제 대응하고, 글로컬30 대학 간의 협력과 캠퍼스별 특성화를 통해 '초일류 거점대학'으로 성장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양 대학은 2026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2024년 12월까지 대학통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기로 합의했고, 2026학년도 통합의대 정원 배정을 위해 통합대학 명의로 예비인증평가를 신청하는 등 전라남도와 양 대학교가 책임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 합의는 전라남도의 전폭적인 지원과 헌신적인 노력 속에서 이뤄졌습니다.

전남도는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통합대학 출범을 신속히 지원하고, 곧바로 정부에 의과대학 정원 배정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의대 신설이 이뤄질 경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양 지역에 대학병원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양 대학은 향후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대학 통합 및 통합 의대 설립을 위한 제반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입니다.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과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은 "이번 합의는 전남 동·서부 간 오랜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는 180만 도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간절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두 총장은 "이제 정부가 나서서 의과대학 신설 약속을 이행할 때"라며, "전남 도민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 정부의 책임 있는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